2002년 4강 신화 후,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던 대회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다.
이 업적의 주인공은 허정무 감독.
사실 16강만 다들 기억 하는데 준비 과정도 정말 깔끔했다.
다시 봐도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2008년 1월 30일 칠레전을 시작으로 허정무호가 시작됐다.
2010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에 있었으니 재직 기간은 2년 5개월 정도 되는 셈이다.
- 2008~2010 재직
- 44경기 22승 14무 8패
-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첫 경기 칠레전은 패 했지만
2008년 동아시아 연맹 선수권 대회에서 1승 2무로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진 2010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당시 최종예선 상대는 정말 쉽지 않았다.
중동의 강자 사우디와 이란, 그리고 북한은 늘 우리를 힘들게 했던 상대였다.
하지만 허정무호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최종예선을 통과하는 굳건함을 보여줬다.
- 1차전: 북한(1-1 무)
- 2차전: UAE(4-1 승)
- 3차전: 사우디 아라비아(2-0 승)
- 4차전: 이란(1-1 무)
- 5차전: 북한(1-0 승)
- 6차전: UAE(2-0 승)
- 7차전: 사우디 아라비아(0-0 무)
- 8차전: 이란(1-1 무)
최종예선 4승 4무로 1위
월드컵 최종예선 1위로 통과하고
본선까지 남은 기간에 13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치러진 평가전 결과를 보면
허정무호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것이 납득이 간다.
- vs 파라과이(1-0 승)
- vs 호주(3-1승)
- vs 세네갈(2-0 승)
- vs 덴마크(0-0 무)
- vs 세르비아(0-1패)
- vs 잠비아(2-4패)
- vs 핀란드(2-0승)
- vs 라트비아(1-0승)
- vs 코트디부아르(2-0승)
- vs 에콰도르(2-0승)
- vs 일본(2-0승)
- vs 벨라루스(0-1패)
- vs 스페인(0-1패)
8승 1무 4패
홈에서 가진 평가전은 다 이겼다.
만만치 않은 파라과이(2010년 8강 진출팀),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일본 등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특히 당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단 한 골만 내준 경기는 여전히 회자된다.(이것도 85분에 먹힌거..ㄷㄷ)
이렇게 철저한 준비와 좋은 결과 속에 돌입한 월드컵 본선에서는
- 1차전: vs 그리스(2-0 승)
- 2차전: vs 아르헨(1-4 패)
- 3차전: vs 나이지리아(2-2 무)
1승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원정 월드컵에서 최초로 토너먼트에 올라간 역사를 썼다.
16강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1로 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8강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잘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으니
히딩크의 2002년 다음으로 좋은 팀으로 평가 받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