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이번에도 첫 승에 실패했다.
엘살바도르는 당연히 이길 거라 예상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임 후 4경기 2무 2패다. 홈에서 내리 4경기를 했는데 1승을 하지 못한 것은 흔치 않다.
당장 전임 감독 벤투의 부임 초반 4경기와 비교해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벤투 감독도 똑같이 남미팀들과 홈에서 내리 4경기를 치렀다.

파울로 벤투 감독
- vs코스타리카(2대0 승/ 홈경기)
- vs칠레(0대0 무/ 홈경기)
- vs우루과이(2대1 승/ 홈경기)
- vs파나마(2대2 무/ 홈경기)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초반 4경기 동안 2승 2무를 거뒀다. 2무 2패를 기록한 클린스만호와 대조되는 성적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벤투가 4년 동안 기록한 홈 경기 패배 숫자를 불과 3개월 만에 클린스만호가 넘어섰다는 것이다.
(진짜?)

벤투 홈 경기 성적
- 26경기 19승 6무 1패
- 첫 패배는 2022년 6월 브라질전(5대1 패배)
4년 동안 홈에서 치른 26경기 중 딱 한 번의 패배만 있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3월 첫 경기 이후 벌써 2패를 기록했다.
결과만 다른 게 아니다.
벤투는 ‘빌드업’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자신의 방향을 확고히 제시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본인 색깔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