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의 제자 사랑은 역시 남다르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치차리토가 14년 만에 본인이 성장했던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복귀했다.
최근 CD 과달라하라는 치차리토 사진과 함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치차리토는 과달라하라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한 팀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보여준 맹활약으로 알렉스 퍼거슨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이적하기도 했다.
옛 제자의 친정팀 복귀 소식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치차리토를 축하하며, 퍼거슨 감독의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퍼거슨 감독의 표정과 말투에서 치차리토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느껴진다.
알렉스 퍼거슨 曰
“치차리토! 너의 옛 보스다”
“먼저, 너의 친정팀 멕시코 과달라하라 복귀를 축하한다.”
“그 팀은 내가 널 발굴한 곳이고 널 영입한, 말하자면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지”
“넌 우리에게 판타스틱한 선수였단다.”
“너는 훌륭한 커리어를 남겼고, 너는 그 곳에서 경험을 더 쌓을 기회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그 팀 선수들에게 너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구나”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 생각한다.”
“행운을 빈다!”
치차리토는 2010년 맨유로 이적해 2015년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과 함께한 시간은 3년 밖에 되지 않는다. (2013 퍼거슨 은퇴)
그럼에도 이렇게 제자를 챙기는 퍼거슨 전 감독을 보면 정말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