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다음 최고의 외국인 감독’ 카타르 월드컵 이후 파울로 벤투에게 축구 팬들이 붙여준 수식어다.
지금껏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외국인은 총 8명. 이들을 서로 비교해보면 히딩크와 벤투의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 지 느낄 수 있다.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 성적을 정리했다.
아나톨리 비쇼베츠
- 러시아
- 1994년 7월24일~1995년 2월 26일
- 8승 4무 4패
1994 아시안게임(4강)
거스 히딩크
- 네덜란드
- 2001년 1월 1일~2002년 6월 30일
- 16승 11무 11패
2002 한일월드컵 4강
코엘류
- 포르투갈
- 2003년 2월 3일~2004년 4월 19일
- 9승 3무 6패
2003 동아시안컵 우승
*참고로 이 양반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유로2000 4강도 갔던 인물.
그러나 한국에서는 베트남, 오만에 패한 데 이어 심지어 몰디브와 무승부까지 거두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본프레레
- 네덜란드
- 10승 8무 6패
- 2004년 6월 24일~2005년 8월 23일
월드컵 최종예선 치렀지만 월드컵 본선까지 맡지 않았다.
아시안컵 8강
딕 아드보카트
- 네덜란드
- 2005년 10월1일~2006년 6월 30일
- 10승 5무 5패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1승1무1패)
핌 베어벡
- 네덜란드
- 2006년 7월1일~2007년 8월 3일
- 6승 6무 5패
2007 아시안컵 3위
슈틸리케
- 독일
- 2014년 9월 5일~2017년 6월 15일
- 27승 5무 7패
2015 아시안컵 준우승
2015 동아시안컵 우승
파울로 벤투
- 포르투갈
- 2018년 8월 17일~2022년 12월 6일
- 35승 13무 9패
2019 아시안컵 8강
2019 동아시안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히딩크와 벤투 모두 과정에서는 많은 의심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월드컵 성적으로 증명에 성공했다.
좋은 감독을 선임한 후, 믿고 기다려주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 벤투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우리는 좋은 감독을 선택했을까? 믿고 기다려 줄 만 한 가? 조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