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 연맹이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앉히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스포츠매체 디 애슬리틱은 12일 미국 축구 연맹이 위르겐 클롭에게 감독 자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자국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위르겐 클롭에게 요청, 하지만..

미국은 코파아메리카 탈락과 함께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2026 북중미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 후임자로 클롭을 낙점해 그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클롭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클롭은 리버풀과 여정을 마무리하며 밝혔던 것처럼 당분간 휴식을 원해 미국 대표팀 감독 자리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디 애슬리틱은 보도했다.

미국 축구연맹은 클롭과 계속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를 꾸준히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 감독 자리도 거절한 클롭을 미국이 설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그래도 미국은 2024 코파아메리카 탈락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성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를 본 국내 축구 팬들은 ‘어떤 나라는 클롭급 감독 선임한다면서 홍명보를 데려왔는데..’, ‘진짜 클롭에게 접촉할 수 있는 미국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거절 당할 거 알면서도 명장과 접촉해 설득하려는 미국 축구, 외국 감독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한국.
이렇게 두고 보니 참 씁쓸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