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FA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에 이어 전 국가대표 안정환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KFA 내부 상황을 폭로했다.
최근 사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팬들은 안정환이 최근 사태를 의식해 발언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안정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광아 억울해 하지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김남일, 조원희, 김영광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2006년 월드컵 때 KFA 내부 상황을 폭로했다.
해당 시기는 본프레레 감독과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을 이끌었던 때다.

김영광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비할 당시를 회상하며, 본프레레 감독이 더 오래 지휘했다면 자신이 주전 골키퍼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말을 들은 안정환은 본프레레 감독 사퇴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다른 감독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본프레레를 어떻게든 자르고 자신이 감독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남일도 “당시 선수들은 두 명의 감독이 있는 느낌이었다”고 동의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 6월부터 2005년 8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A매치에서 ’10승 8무 8패'(승률 41.67%)를 기록했지만, 비판 여론에 자진사퇴했다.
KFA는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후,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K리그 울산HD를 지휘하던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무시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박주호,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이천수 등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계 인사들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안정환이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축구협회가 최근 지적 받고 있는 문제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