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올시즌 무관 위기에 봉착했다.
8일 열린 FA컵 64강에서 리버풀을 상대한 아스날이 0-2로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리버풀을 가볍게 이길 기세였다. 실제 점유율과 슛팅 숫자에서 모두 앞섰다.
하지만 18개 슛팅 중 단 하나도 리버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후반 80분 자책골을 내줬고, 이어 추가 시간 디아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스날 분위기는 급격히 다운되고 있다. 이번 리버풀전에 지면서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 12월 29일vs웨스트햄(0-2패)-리그
- 12월 31일vs풀럼(2-1패)-리그
- 1월 8일 vs리버풀(0-2패)-FA컵
특히 최근 리그 2경기 승점 드랍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리버풀과 우승 경쟁하던 위치에서 4위까지 내려 앉았고, 밑에서는 토트넘이 불과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이다.
불과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내려 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시즌 아스날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아스날은 지난해 11월 리그컵 16강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이번 FA컵도 탈락으로 남은 대회는 2개뿐이다.
하지만 리그는 선두에서 멀어지고 있고, 챔스는 16강에 올라갔지만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8강 4강을 뚫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물론 아직 리그는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기에 반전의 기회는 있다.
그러나 최근 속 터지는 경기력을 본 아스날 팬이라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진 않을 것 같다.
현재 팬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보강, 그리고 챔스와 리그 일정이 연이어 있는 2~3월까지 얼마나 많은 승리를 따내는지가 이번 시즌 아스날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