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용서 했지만..” 영국축구협회 벤탄쿠르 ‘발언’ 징계 검토 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토트넘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지도 모르겠다.

21일 미국 ‘더타임즈’는 “FA(영국축구협회)는 손흥민을 향한 벤탄쿠르 발언을 검토하고 있다. 징계 여부를 충족하는지 결정할 것이다. 에딘손 카바니의 2020년 3경기 출전 금지 및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00만원)가 선례가 될 수 있다.”라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 인터뷰 도중 손흥민 유니폼을 받아달라는 기자 부탁에 “쏘니 사촌 것은 어때? 걔내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내 형제 쏘니. 너에게 일어난 일을 사과할게. 너무 나쁜 농담이었어.”

“너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 내 형제!”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 앉지 않았다.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사과문 게시 및 구단 차원의 징계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당사자인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손흥민은 20일 SNS 계정을 통해”이미 대화를 잘 했다. 그가 실수 했고 그도 이를 잘 안다. 내게 사과했다.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형제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린 프리시즌에 다시 만나 팀에서 하나로 뭉쳐 싸울 것이다.”

실제 벤탄쿠르가 징계 받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일까?

앞서 언급된 카바니의 경우 20202년 SNS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는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라시아스(Gracias)는 고맙다는 뜻이고, 네그리토(Negrito)는 검다는 형용사다. 해당 발언이 인종차별 요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FA는 조사 끝에 3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10만 파운드 징계를 내렸다.

맨시티 소속 베르나르두 실바는 2019년 소속 팀 동료 벤자민 멘디 어린 시절 사진과 초콜릿 과자 캐릭터를 함께 올려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 징계를 받았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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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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