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게 4대1로 패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기립박수를 받아 마땅한 대회다.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라는 쉽지 않은 팀들 사이에서 16강에 올라갔다. 이는 정말 대단한 업적.
특히 벤투 감독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 4년 3개월 동안 자신의 축구 색깔을 입혔고 이를 본선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도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벤투와 한국 축구의 1차 여정은 마무리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주요 기록들을 정리해 봤다.
승률
57경기 35승 13무 9패
승률:61.4%
주요대회 성적
- 2019 AFC 아시안컵 8강
- 2019 동아시안컵 우승
-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카타르 월드컵 H조
- vs우루과이(0대0 무)
- vs가나(2대3패)
- vs포르투갈(2대1 승)
- vs브라질(1대4패)
1승 1무 2패
피파랭킹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대한민국의 피파랭킹은 57위였다.
가장 최근 발표된 한국의 피파랭킹은 28위.
57위→28위(월드컵 종료 후 상승 예상)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약 30단계나 순위가 상승했다.
이 정도로 피파랭킹을 끌어올린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하다.
재임기간
2018년 8월 17일 대한축구협회는 벤투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오늘(2022년 12월06일) 기준으로 1573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역사상 최장 기간 부임이다.
벤투 감독의 성공은 한국 축구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4년을 믿어준 끝에 우리는 16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중도 경질과 소방수 감독 부임으로 실패로 끝난 지난 두 번의 월드컵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
좋은 감독에게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면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힘써준 벤투 및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