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로 확대됐지만 중국은 여기에 끼지 못할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은 최근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에서 태국과 1대1로 비겼다.
C조 2위(2승2무1패 승점8) 자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월드컵은 고사하고 3차 예선도 못 밟고 떨어지게 된다.
현재 중국 유명 포털에서는 중국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이라며 기대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꽤 많다.
벌써 탈락 확정 분위기.. 왜?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1포트에 들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자비를 베풀면 좋겠지만, 중국은 3-0으로 진 기억이 또렷하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 “태국전 무승부가 거의 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종전에서 한국을 이기고 승점을 따내야 하는 처지인데, 사실상 3차예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라며 기대를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물론 희망 섞인 기대를 한 언론도 있었다.
중국 ‘즈보 닷컴’은 “중국은 한국 원정 1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래도 7무 8패다. 뒤집어보면 2번 붙으면 1번은 비겼다는 말이다. 운이 좋으면 비길 수도 있다. 비겨야 순위가 보장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첫 번째는 이 경기가 한국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점.
두 번째는 한국도 설렁설렁 경기를 할 처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3차 예선 톱시드를 확정 지으려면 한국도 중국을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톱시드를 놓칠 경우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한 조에 묶일 수 있다.
중국 언론들은 6만 명을 수용하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 티켓이 빠르게 매진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중국에게 희망은 있다. 한국에게 지더라도 현재 3위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지거나 비기면 중국이 2위를 확정한다.
설마설마 했는데 중국은 48개국 월드컵 체제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위기다. 과연 중국 축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