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골칫거리였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망 그 자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소식이 중국 축구계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여러 매체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잘리자, 그를 중국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그를 왜 영입 하고자 하는 것일까?
현재 중국은 얀코비치 감독 대체자를 구해야하는 상황이다. 얀코비치는 2018년부터 중국 U-19대표팀을 맡는 등 중국 축구 경험이 많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 받곤 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한 이후 한국, 오만, 홍콩에게 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결정적으로 아시안컵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쓸쓸히 탈락했다.
얀코비치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3 아시안컵까지였고, 이제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타이밍에 클린스만이 매물로 나왔다.
중국의 ‘복건성’이라는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으로 중국축구 예산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그의 영입이 이상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언급햇다.
또,“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을 이끌며 월드컵 3위를 달성한 바 있고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아시아 축구의 특성과 경쟁 구도에 대해 깊이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이해 못할 발상이지만, 중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축구에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클린스만이 죽어가는 중국 축구를 살려낼 수 있을까? 아니면 다 죽어가는 중국 축구를 무덤까지 친절히 끌고 갈까?
만약 진짜 중국이 클린스만을 데려간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궁금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