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멤버지만 감독이..” ESPN이 한국 아시안컵 우승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

역대 최강의 멤버,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물음표. 꽤 많은 국내 축구팬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도 비슷한 관점에서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비관적 시선으로 바라봤다.

ESPN은 9일 ‘손흥민 보유한 한국, 하지만 클린스만이 한국에 적합한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린스만은 재택근무 논란 당시 여러차례 ESPN에 출연한 바 있다.

ESPN은 한국과 클린스만에 대해 이렇게평가했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이지만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이 1960년이다. 그들의 세계적인 지위에 비춰보면 어울리지 않는 결과다.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최근 역사적인 결과 뿐 아니라 국내에 있는 회의적인 시각과도 싸우고 있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또, 아시아 최고리그인 K리그 선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무엇보다 아시아 최고 선수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틀림없이 아시안컵 최고의 선수다. 그는 올시즌 공격수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ESPN은 한국이 좋은 선수를 보유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클린스만 능력을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의 문제는 손흥민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클린스만은 뮌헨에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바 있다. 필립 람은 그가 전술적으로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표팀 시절에도 코스타리카에게 0-4로 대패하고 잘렸다. 미국은 3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헤르타 베를린에서도 최악의 76일이었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은 한국으로 이주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부임 후 많은 시간을 캘리포니아 자택에 머물렀다. 한국언론은 클린스만이 한국에 머문 시간과 미국에 머문 시간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국이 잘 풀린다면 8강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현재 클린스만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승을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를 보면 쉽지 않을 것이다.”

최종적인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하고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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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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