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H그룹 3차전은 굉장히 흥미로운 스토리로 얽혀 있다.
20년 전,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가는데 성공했지만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때 포르투갈 대표로 뛰었던 벤투는 한국 감독이 되어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포르투갈VS한국

- 2002년 6월 14일
-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D조
- 결과 1:0 한국승리(박지성 득점)
포르투갈은 한국이 미울 수 밖에 없다. 비기면 사이좋게 16강에 올라갈 수 있던 상황.
하지만 한국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결국 포르투갈은 3차전 한국에게 패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어게인 2002를 외치고 있고, 포르투갈은 20년 묵혀온 설움을 해소할 기회를 맞이 했다.
우루과이vs가나

- 2010년 7월 3일
- 남아공월드컵 8강
- 결과 1:1 (승부차기 4:2 우루과이 승)
전설의 수아레즈 ‘신의손’ 사건
가나의 파상공세를 막던 수아레즈가 손으로 공을 막아버린 장면은 정말 유명하다.
수아레즈는 그대로 퇴장 당했고 가나는 PK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 했고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라간 팀은 우루과이였다.

가나 입장에서는 수아레즈가 손을 쓰지만 않았으면 이겼을 경기다.
(물론 PK 넣었어도 이겼지만..)
가나 사람들은 아직도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비매너 그 자체라며 아직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가나는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포르투갈과 가나가 웃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한 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