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가 콜롬비아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함에 따라 울산현대의 설영우가 대체 소집됐다.
이는 설영우의 첫 A대표팀 발탁이다.
소속팀 감독인 홍명보도 설영우 선수에게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영우 선수가 소개한 에피소드다.
“훈련 하로 가는데 홍명보 감독님이 전화를 하셨다.”
“전화를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분이라, 나는 내가 뭐 잘못한 줄 알고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거칠게 말하면서”
홍명보曰”어디야 새끼야, 너 방으로 뛰어와”
“전화를 끊고 곧장 방으로 뛰어 갔는데 홍명보 감독님이 한 마디 하셨다.”
홍명보曰
“가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뭐 하려고 하면 못하니까 그냥 하던 대로 해”
표현은 다소 거칠었지만
제자의 첫 국가대표 발탁에 홍명보 감독도 너무 기뻐한 것 같다.
생애 첫 국가대표에 소집된 설영우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