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승부조작..?” 최근 헝가리 U-14 리그에서 발생한 ’42골 차’ 역전 우승

당신은 42골 득실차를 뒤집고 우승에 성공했다고 하면 믿겠는가?

최근 영국 데일리 스타가 헝가리 U-14리그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의심 우승에 대해 보도 했다. 이 사건은 헝가리 U-14리그에서 발생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문제가 된 것은 마지막 경기다. 2위였던 케레게하지는 1위를 차지하려면 42골을 넣고 대승을 해야만 했다. 리그 1위 클로시가 41골을 앞서고 있었기에 승부를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이 말도 안되는 42골 차 승리가 실제로 발생했다.

케레게하지는 팔모노스토라를 상대로 43-1로 승리를 따냈다. 정확히 42골 차 승리가 필요했는데, 이게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누가 봐도 의심이 가는 결과에 헝가리 축구 연맹은 곧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물론 케레게하지가 변명할(?) 거리는 있다.

케레게하지가 상대했던 마지막 경기 상대는 리그 꼴찌 팔모노스토라였다. 이 팀은 16경기 15경기에서 패했고, 무려 198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42골 차 패배가 순수 실력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43골을 먹힌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이전 15경기에서 이들의 평균 실점은 경기 당 10골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들의 경기는 80분 동안 이루어 졌다. 2분에 1골이 나온 격이다.

유소년 리그에서 대량 득점이 드문 것은 아니다. 팀 내부 사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고학년과 저학년 경기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배운 애들이지만 실력 차가 큰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42골 차 결과를 납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 같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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