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히딩크’ 신태용 감독이 일을 냈다.
피파랭킹 146위 약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피파랭킹 94위 베트남을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인도네시아의 대회 첫승이다.
베트남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다. 베트남이 전력&랭킹도 높지만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기 때문이다.
최근 6경기에서 두 팀의 전적은 3승 3무로 베트남의 우위였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이긴 마지막 경기는 무려 8년 전인 2016년 AFF컵 준결승 1차전이었다.
인도네시아의 베트남전 승리는 이번 대회 첫 승 그 이상의 의미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아시안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또한, 2007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무려 17년 만에 나온 승리다.
내친김에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도 노린다. 현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마지막 경기가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하지만 지더라도 16강 진출이 길이 완전히 막히진 않는다.
이번 아시안컵은 6개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나머지 4자리는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조 3위 6개 팀 가운데 4위 안에만 들면 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꽤 있는 편이다.
참고로 현재 A조 3위는 1무 1패 승점 1점의 타지키스탄, B조 3위는 1무 1패 승점 1점 시리아, C조 3위는 1무 1패 승점 1점 팔레스타인이다.
E조와 F조 3위는 1차전 기준으로 승점 0점인 상황이다.
현재 3위 사이 순위만 놓고 보면 인도네시아가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