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과 비슷한 시기 개막한 아프라카네이션스컵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아시안컵에서는 그래도 우승후보로 불리던 팀들이 토너먼트는 통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월드컵에서 최근 모습을 드러낸 가나, 알제리, 튀니지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까지 갔던 모로코는 16강에서 남아공에게 0-2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한 나라도 있다. 바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2023 아프리카네이션스컵 A조에 속했는데,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를 기록해 조1-2위에게 주어지는 직행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결과를 본 코트디부아르는 사실상 탈락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감독까지 경질까지 시켰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코트디부아르는 16강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6개조 1-2위에게 16강 티켓이 뿌려진다.(12개팀) 그리고 나머지 4장은 각 조 3위끼리 성적을 비교해 결정딘다.
코트디부아르는 조 3위 상위 4개 팀 안에 간신히 포함되며 16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극적인 반전이 시작 됐다.
16강에서 우승후보 세네갈을 만난 코트디부아르는 1-1 무승부에 이어 연장+승부차기(5:4)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는 말리를 상대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연장 120+3분 드라마 같은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2-1 역전 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강에서 1-0으로 콩고 민주 공화국마저 꺾으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 날 경기장에는 코트디부아르 레전드 ‘드로그바’가 관전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드로그바는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상대는 나이지리아가 됐다.
두 팀은 이번 대회 같은 조에 포함 됐었다. 조별리그에서는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이긴 바 있다.
현재 통계 매체 옵타는 나이지리아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옵타 슈퍼컴퓨터는 나이지리아 승리를 55.3%, 코트디부아르 승리는 44.7%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