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직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졌던 일본이 굴욕적인 기록과 함께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3일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안컵 8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9분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분위기를 이란에 내주고 말았다.
시종일관 경기에서 밀리던 일본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타쿠리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키커로 나선 이란의 자한바크시는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4강 티켓은 이란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1위’ 일본의 굴욕적인 퇴장
36년 만에 최악
8가에서 탈락했지만, 전체적인 성적을 종합하면 이번 대회 일본 순위는 6위다. 1988년 아시안컵 대회에서 10위를 한 이후 36년 만에 최저 순위다.
동시에 1988년 대회(3패) 이후로 단일 대회 최다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36년 동안 이어졌던 조별리그 무패도 이번 대회에서 마감됐다.
최다 실점 기록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내줬다. 심지어 1경기도 빼놓지 않고 실점했다.
마찬가지로 1988년 이후로 일본이 단일 대회에서 이렇게 많이 실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2007년 아시안컵에서 7골을 실점한 바 있다. 그런데 이때는 일본이 6경기를 치렀다. 반면 이번에는 5경기 만에 8골을 먹혔다.
2019년의 설욕
반대로 이란은 5년 만에 복수를 성공했다.
이란은 2019년 아시안컵 당시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0-3으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아시아 강자로 불리던 이란의 굴욕적인 패배였다.
심지어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다.(2무2패)
그런데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역대 처음으로 일본을 아시안컵에서 꺾었다. 반대로 일본은 이란에게 역대 처음으로 아시안컵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