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클롭!”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남긴 놀라운 기록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일 열린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동행은 끝이 난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안필드를 찾았던 리버풀 팬들은 자리를 계속 지켰다.

9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클롭 감독의 마지막 인사를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위르겐 클롭은 2015-16시즌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에 리버풀에 부임했다.그리고 당시 중위권에서 놀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던 리버풀을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클롭은 중도 부임했던 15-16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 다음 시즌인 16-17시즌에는 4위를 차지하며 챔스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랜 만에 복귀한 17-18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가는 기념을 토했다. 불과 3시즌 만에 일어난 일이다. 물론 우승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단기간 클롭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이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18-19시즌 다시 한 번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 놓은 클롭은 유럽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 팬들이 오랫동안 염원한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 프리미어리그 우승: 19-20
  • 챔피언스리그 우승: 18-19
  • FA컵 우승: 21-22
  • 리그컵 우승: 21-22, 23-24
  • 클럽월드컵 우승: 2019

클롭은 리버풀에서 491경기를 치르고 299승을 따냈다. 승률 60.9%. 이는 리버풀 감독을 50경기 이상 수행했던 사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고별 행사에서 클롭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정말 행복하고 믿을 수 없다. 경기장, 분위기, 리버풀 가족의 일원이 됐다는 것.. 경기장에서 축하하는 방식 모두 고맙다. 끝이 아니라 시작처럼 느껴진다.”

클롭 감독은 다음 리버풀 감독으로 내정된 슬롯 감독의 응원가를 선창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레머니로 리버풀 팬들과 마지막을 마무리 했다.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