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감독이 PPT 준비한 것은 맞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밝힌 홍명보를 선임했던 이유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해명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더 논란을 키우고 있다.

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두고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모든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려 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후, 협회는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했다. 2월 16일부터 5개월 동안 총 10차례 회의를 통해 감독 후보를 검토했다.

협회는 “위원회가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했고, 그 후 협회 행정파트가 면담과 협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외국인 후보자들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국내 거주 조건과 세금 문제로 협상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 외국인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를 준비해왔으나 이는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한 외국인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를 준비해왔으나 이는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축구 팬들은 이럴 거면 외국인 감독 면접은 왜 했으며, 아무 것도 안 한 감독을 채용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홍 감독은 K리그에서의 성과와 대표팀 경험을 통해 이미 검증된 지도자”

“기술총괄이사는 종합적인 판단 끝에 홍 감독을 추천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과정을 통해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차기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시 철저한 오리엔테이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을 마쳤으며, 귀국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임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두 개의 장문 게시글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해명하려 애썼다.

하지만 이번 글로 논란은 더 커졌으며 축구 팬들을 납득 시킬 순 없었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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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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