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회의에도 결론X..” 임시였던 김도훈 감독이 급부상한 이유

결국 돌고 돌아 김도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될까.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18일 감독 선임을 위한 9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회의를 통해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9차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회의는 5시간 진행됐다. 위원들은 12명 감독들을 개별적으로 평가했다.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 12명 가운데 5명을 다시 추려내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최종 감독 선정과 협상은 다가오는 10차회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상황에서 지난 6월 싱가포르와 중국전에 임시 감독을 맡은 김도훈 감독이 최종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K리그 사령탑 가운데 국가대표 감독 후보에 올랐던 홍명보, 김기동 등과 달리 김도훈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 협회와 계약을 맺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거기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2승을 거두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수준급의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지 못한다면 김도훈 카드는 협회의 부담을 덜어주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따른 막대한 위약금, 천안 축구센터 건립 등으로 재정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이름 있는 외국인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연봉을 맞춰주기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물론 현실적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10번에 가까운 회의 끝에 최종 결과가 국내파 감독이라면 팬들의 의심과 따가운 시선이 따라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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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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