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뜻하지 않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질 기회를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율리히의 칼 니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FC 뒤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기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이번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선 이토 히로키가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뮌헨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브리안 사라고사, 마티스 텔, 아딘 리치나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레온 고레츠카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책임졌다.
윙백으로는 하파엘 게헤이루와 사샤 보위가 나섰으며, 백스리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이토 히로키가 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는 스리백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동료에게 전달하는 빌드업 역할의 중심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같이 출전한 이토 히로키와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그런데 전반 21분,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토는 부축 받아 경기장을 떠났고 이후 아담 아즈누가 교체 투입되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경기 종료 후 “이토 히로키는 중족골 골절로 오랜 시간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프리시즌 아웃 선언이다. 그리고 리그 개막 이후에도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할 수 밖에 없다.
또,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쳤던 에릭 다이어는 이번 경기에서 중원에 위치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가 센터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기용 된다면 사실상 핵심 주전 수비수는 김민재가 된다는 의미다.
동료 더 리흐트는 이적설이 계속 터지면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부상으로 아웃됐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시즌 초반 김민재가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