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
경기는 3대2로 이겼지만, 3대1이던 후반 82분 김민재가 공을 뺐기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 실수가 마음에 걸렸는지 경기 종료 후 김민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안함을 표시했다.

패배의 원흉이 되거나, 실수 때문에 경기를 비긴 것도 아니다.
경기를 이겼는데도 사과하는 김민재의 태도에서 나폴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 나온다.

이 사과문을 보고 나폴리 팬들의 반응은 더 감동이었다.
김민재라는 존재가 나폴리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동료선수들도 다가와 한 마디를 남겼고
현지 팬들은
‘절대 신경 쓰지마’,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댓글로 김민재를 향해 힘을 실어줬다.
*SNS 자체 번역이라 어색할 수 있음.



한 번의 실수, 선수의 사과, 그리고 팬들의 위로.
아무리 뒤져봐도 김민재를 탓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김민재가 잘하지 못했다면 절대 볼 수 없었을 광경일 것이다.

이번 실수는 집중력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확실히 지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기 도중 주저 앉는 모습이 포착 되기도..
월드컵 직전까지 쉼 없이 달려온 김민재다.
비록 길지는 않겠지만 남은 기간 잘 쉬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