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이 최근 맨유에서 FA컵 우승을 차지한 텐하흐 감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최근 클린스만은 ESPN에 출연해 축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가운데 최근 경질 위기에 몰려 있다가 FA컵 우승을 차지한 텐하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린스만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 감독 시절을 연상케 하는 발언과 함께 텐하흐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텐하흐 감독은 엄청난 칭찬을 받을 만 하다. 팀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맨유 미드필더 암라바트도 맨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텐하흐가 계속 맨유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맨유는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쏟으면 특별한 업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클린스만은 또 맨유 성적 부진에 대해서
“맨유는 라커룸을 고쳐야 했다. 알겠지만 감독은 라커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은 하루 종일 라커룸에 가서 떠들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과거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있을 때 했던 말과 유사하다.

클린스만은 한국 국대 감독 경질 전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내 불화를 언급하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선수단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파리에서 뛰는 어린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 어린 선수가 손흥민 손가락을 탈구시켰다.”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한 걸 알아내야 그게 팀이다.”
확실히 클린스만의 발언을 쭉 보면 선수단 사이 불화를 막고 통제하는 일은 감독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