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가 21일 중국과 가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법적인 처벌을 떠나, 국가대표로서 품위를 떨어뜨린 선수를 뛰게 하는 게 맞냐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감독인 클린스만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해 클린스만은 이렇게 얘기했다.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활약 하게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인 것 같다.”
“축구 인생 40년 동안 많은 이슈와 사건을 접했다. 무언가 명확하게 나오기 전까지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 하도록 하고 싶다.”
사실상 법적인 처벌을 받기 전까지는 황의조 발탁은 물론 출전을 시사한 셈이다.
황의조 불범 촬영 논란은 지난 6월 전 애인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에 의해 시작 됐다.
황의조와 여성들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유포했고, 황의조는 유포 피해자라며 해당 인물을 고소했다.
하지만 최근 황의조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은 물론, 피해자들이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이 재점화됐다.
또, 단순 유포자로 알려진 여성은 황의조의 친형수로 밝혀지며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지만,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최근 소속 팀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한 박용우가 A대표팀에 발탁 되면서 축구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여기에 황의조도 문제 없이 뽑을 거라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축구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