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대로 다하네..?” ‘소통형 감독’ 클린스만의 8강 호주전 업적ㅋㅋ

아직도 클린스만 감독이 못미더운 축구팬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인정할 건 해야 한다.

힘겹게 힘겹게 경기를 치러 왔지만 어쨌든 4강에 올려놓았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결과다.

이번 호주전은 사실상 주장 손흥민의 극적인 활약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의 적절한 교체술이 승부에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실제 팬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것들이 꽤 많이 피드백 됐다. 한 네티즌이 이번 8강 호주전 클린스만의 업적(?) 12개를 정리했는데 은근히 공감이 된다.

호주전 클린스만의 업적(?)

1. 쓰리백 쓰지마라 -> 안 씀

2. 조규성 빼라 -> 후반에 뺌

3. 황인범 체력방전 된 거 같다 빼라 -> 홍현석이랑 바꿈

4. 박진섭 좀 써라 -> 연장에 써서 해리수타 상대로 공중볼 다 땀

5. 4강 가라 -> 감

6. 이재성 너무 갈린다 -> 후보로 시작 이후 교체출전

7. 이기제 쓰지마라 -> 안씀

8. 손흥민 좀 살려봐라 -> 1골, PK유도

9. 측면 기동력 좀 올려라 -> 양현준 윙백 용병술 대성공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 클린스만

10. 앉아서 쪼개지마라 -> 일어서서 별풍 1000개 리액션함

11. 호주 세트피스가 강하다 -> 세트피스로 골 안먹힘

12. 오늘도 극장골 넣어봐라 -> 넣음

*출처: 도탁스

웃자고 쓴 글이지만, 실제로 꽤 많은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반영(?) 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 말레이시아전 호되게 혼난 이후 클린스만이 웃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 마치 VIP 관중인 것처럼 매번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서서 지시하는 장면이 자주 잡힌다.

무엇보다 클린스만에 비판적인 팬들조차도 적절한 타이밍에 선수를 바꿔주는 교체술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꾸역꾸역 한 번도 지지 않고 4강까지 올라왔다. 부디 이 흐름이 결승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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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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