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개막(1월 12일)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과 경기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전문가들과 축구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 빅리거들로 구성된 역대급 ‘황금세대’로 치르는 아시안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쪽에선 역대급 황금세대임에도 우승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좋은 멤버를 갖고도 아시안컵에서 고전을 한 경우가 꽤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에 열렸던 6차례 아시안컵이 그렇다.
이영표, 이운재, 홍명보, 박지성, 이동국 등으로 구성된 2000아시안컵부터 손흥민, 기성용, 김민재, 황희찬 등으로 구성된 2019 아시안컵까지.
스쿼드만 보면 한국은 늘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4강 이상만 가면 늘 벽에 막히고 말았다.
2000 아시안컵
- vs중국(2-2무)
- vs쿠웨이트(0-1패)
- vs인도네시아(3-0승)
- 8강 vs이란(2-1승)
- 4강 vs사우디(1-2 패)
- 3-4위전 vs 중국(1-0승)
최종 순위: 3위
2004 아시안컵
- vs요르단(0-0무)
- vsUAE(2-0승)
- vs쿠웨이트(4-0승)
- 8강 vs이란(3-4패)
최종 순위: 8강
2007 아시안컵
- vs사우디(1-1무)
- vs바레인(1-2패)
- vs인도네시아(1-0승)
- 8강 vs이란(0-0무, 승부차기 4:2 승)
- 4강 vs이라크(0-0 무, 승부차기 3:4 패)
- 3-4위전 vs 일본(0-0무, 승부차기 6:5 승)
최종 순위: 3위
2011 아시안컵
- vs바레인(2-1승)
- vs호주(1-1무)
- vs인도(4-1승)
- 8강 vs이란(1-0승)
- 4강 vs일본(2-2 무, 승부차기 0:3 패)
- 3-4위전 vs 우즈베키스탄(3-2승)
최종 순위: 3위
2015 아시안컵

- vs오만(1-0 승)
- vs쿠웨이트(1-0 승)
- vs호주(1-0승)
- 8강 vs우즈베키스탄(2-0승)
- 4강 vs이라크(2-0 승)
- 결승전 vs 호주(1-2패)
최종 순위: 준우승
2019 아시안컵

- vs필리핀(1-0승)
- vs키르기스스탄(1-0승)
- vs중국(2-0승)
- 16강 vs바레인(2-1승)
- 8강 vs카타르(0-1 패)
최종 순위: 8강
21세기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2015), 가장 낮은 성적은 8강(2004,2019)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3위다 횟수다. 6번의 대회 중 3회만 3번, 즉 준결승 탈락이 절반이라는 얘기다.
한국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으로, 무려 63년 전이다. 쿠웨이트(1980), 사우디(1996), 이라크(2007), 카타르(2019) 등 중동 국가보다도 오래됐다.
과연 이번 대회는 과연 어떨까. 역대급 황금세대와 함께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려를 불식 시키고 한국이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