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승부차기 승리로 진기한 기록이 탄생했다.
골키퍼 ‘빛현우’의 2연속 선방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사우디를 승부차기에서 꺾고 2023 아시안컵 8강에 합류했다.
이날 승부차기 승리는 2023 아시안컵 8강 진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랫동안 묵혀 있던 기록이 연달아 깨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사우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승부차기 패배를 안겼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사우디를 꺾는데 성공했다.
➡️사우디전 승부차기 승리로 탄생한 ‘흥미로운 기록’ 3가지
굉장히 의미있는 기록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대한민국 역대 ‘아시안컵 승부차기’ 성적이었다.
‘이럴 수가 있나?’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사우디와 16강을 치르기 전 한국의 승부차기 전적은 이랬다.
‘패승패승패승패’
마치 따를 수 밖에 없는 공식인 것처럼 지고 나면 이기고, 이기고 나면 지는 패턴이 1972년부터 2011년까지 쭉 이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번 사우디전에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이 법칙은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의 아시안컵 승부차기 전적 8전 4승4패. ‘패승패승패승패승’ 정말 진기한 기록이다.
이 법칙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우리의 다음 승부차기 결과는 ‘패배’가 된다. 남은 아시안컵 토너먼트 일정은 깔끔하게 승부차기 없이 승부가 갈려야 한다.
‘패승패승패승패승’ 물론 아주 우연의 우연의 확률로 탄생한 기록이지만, 그래도 다음 승부차기는 왠지 모르게 찝찝하다.
또, 현재 한국 선수들은 연장 120분 혈투로 지칠 대로 지쳐있다. 또 연장 승부차기를 간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어마어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