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 치르는 4강전에서는 경고를 조심해야겠다.
7일 0시에 열리는 2023 아시안컵 4강 한국과 요르단 경기를 맡을 심판진이 정해졌다. 이 경기 주심은 UAE 출신 압둘라 하산 심판이다.
중동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중동 팀 경기에 중동 출신 심판이 배치 됐다. 우리가 다소 불리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주심 부심 전부 UAE, 대기심은 중국 출신
하지만 이것보다 더 불안한 것은 압둘라 하산 심판의 성향이다.
압둘라 하산 심판은 UAE 프로리그에서 활동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얼굴을 자주 비추는 심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험도 있다.
그런데 이 심판, 카드를 상당히 많이 꺼내는 경향이 있다. UAE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보면, 43경기 동안 무려 160장의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그대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요르단 경기에서는 1장의 경고에 그쳤다. 하지만 호주-인도네시아의 16강 경기에서는 6명에게 옐로우카드를 줬다.
하산 심판은 2019년 아시안컵에서도 주심을 맡았는데, 대회 총 통틀어 14장의 옐로우카드를 꺼냈다.
요르단의 빠른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파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자칫 잘못 하다 간 대량 옐로우카드, 심지어 퇴장까지도 나올 수 있다.
하산 심판은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포항과 사우디 알힐랄 경기를 주관했다. 이때도 포항에게는 관대한 판정을 내리며 국내 팬들에게 빈축을 샀다.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아시안컵에서 레드카드를 꺼낸 적이 없다는 점이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어떻게 판정을 내릴까. 부디 우려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