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도전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7일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게 0-2로 패했다.
사실 잘 싸우고 졌더라면 분한 감정도 들지 않았을 터인데, 너무 무기력하고 허무하게 패했다.
요르단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피파랭킹 87위한테 이렇게 두드려 맞을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심지어 이날 유효 슛팅은 0개다
요르단에게 패한 한국의 굴욕적인 기록
1. 한국 축구 역사상 첫 패배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 아시안컵 4강 이전까지 두 팀의 전적은 3승 3무로 한국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2. 이라크에게 밀리다
대한민국은 1992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1996년부터 빼놓지 않고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한국의 성적은 이라크에게 밀린다.
since 1996
- 대한민국: 준우승 1회, 4강 4회, 8강 3회
- 이라크: 우승 1회, 4강 2회, 8강 4회

3. 호주에게도 밀리다
한국의 최근 아시안컵 성적은 호주에게도 밀린다.
참고로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한 시점은 2007년이다.
- 호주: 우승 1회, 준우승 1회
- 한국: 준우승 1회
4. 90분 승리는 딱 한 번

대한민국은 이번 2023 아시안컵에서 바레인과 첫 경기 3-1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90분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믿기지 않은 운에 힘입어 4강까지 왔지만, 4강에서는 더 이상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 되지 못했다.
5. 길고 긴 우승 징크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지 64년이 지났다.
이는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기간을 넘어선 기록이다. 참고로 에티오피아는 62년 전 우승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