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세운 ‘굴욕적인 기록’

16강에 올라갔음에도 이렇게 우울했던 적이 있을까.

클린스만호가 25일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말레이시아전에서 충격적인 3-3무승부를 기록했다. 피파랭킹 130위, E조 아시안컵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려 3골이나 실점한 것이다.

이번 승부로 한국은 굴욕적인 기록을, 말레이시아는 자국 축구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기게 됐다.

말레이시아가 세운 기록

말레이시아는 이번 2023 아시안컵이 무려 17년 만에 출전이었다. 앞서 요르단-바레인전에서는 1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런데 한국전에서만 대회 첫 골을 포함해 무려 3골을 넣게 됐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에서 3골을 넣은 것은 이번 대한민국과 경기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가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나선 것은 1976년이니, 무려 47년 만에 탄생한 업적인 셈이다.

대한민국이 남긴 굴욕적인 기록

출처: 대한축구협회
  • vs1차전 바레인전(1실점)
  • vs2차전 요르단전(2실점)
  • vs3차전 말레이시아전(3실점)
  • vs 사우디 (??? 16강전은.. 4실점?)

어찌 뒤로 가면 갈수록 실점 수가 늘어난다. 3경기 6실점. 이정도면 굉장한 심각하게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3경기 6실점은 한국의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실점이다.

한국의 기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기록은 1996년 5실점이었다. 당시 한국은 UAE와 1대1로 비기고, 인도네시전 4-2승, 쿠웨이트전 0-2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때가 이란에 2-6 패배 당했던 대회)

클린스만호가 무려 28년 묵은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 스탯, 결과는 무승부

이날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기 데이터와 최종 스코어를 비교해보면 말이 안나올 정도다.

한국vs말레이시아 경기 스탯

  • 패스 숫자: 840vs198
  • 점유율 81%vs19%
  • 코너킥: 20vs0
  • 크로스: 41vs4
  • 슛팅: 18vs7
  • 최종 스코어: 3-3 무승부

현재 우리 대표팀의 현실이 이 데이터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이렇게 오래 점유하고 패스가 많고, 심지어 코너킥 20개를 찰 정도로 밀어 부쳤음에도 최종 스코어가 3-3인 경기를 본 적이 있는가?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85년 이후 39년 만이다.

16강 진출한 한국은 고개 숙이고, 탈락한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는 그 광경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