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 강자 올랭피크 리옹이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개막 후 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가운데, ‘꼴찌 결정전’에서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리옹은 23일 열린 프랑스 리그1 9라운드에서 최하위 클레르몽을 상대로 1대2로 패했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클레르몽은 첫 승을 챙긴 것은 물론 리옹을 따돌리고 순위도 상승했다.

두 배가 넘는 슈팅 숫자에도 불구하고 리옹은 고작 1골 밖에 못 넣었다. 현재 팀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0년대 초반, 프랑스 리그 7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저력있던 리옹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극심한 부진으로 여러 변화를 주고 있지만, 리옹의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부진 흐름을 끊기 위해 파비오 그로소 감독이 부임했지만 리옹에게 아직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
지난 4일 PSG전이 끝나자, 리옹 서포터들은 선수들을 모아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당신들은 리옹 유니폼을 입고 있다. 당신들은 이를 더럽힐 권리가 없다. 우리는 늘 당신들 옆에 있고 싶다. 그러려면 당신들이 무언가 해내야 한다.”

- vs스트라스부르(1대2패)
- vs몽펠리에(1대4 패)
- vs니스(0대0무)
- vsPSG(1대4패)
- vs르아브르(0대0무)
- vs브레스트(0대1패)
- vs스타드 랭스(0대2패)
- vs로리앙(3대3무)
- vs클레르몽(1대2패)
9경기 3무 6패. 7득점에 실점은 무려 18골. 최하위 꼴찌를 차지한 리옹의 첫 승은 과연 언제 가능할까?
리옹의 다음 경기 상대는 라이벌 ‘마르세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