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 됐던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출전이 최종 무산됐다.
음바페는 17일 열리는 오스트리아와 유로2024 조별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 자리에서 파리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음바페 曰”올림픽이요? 구단이 명확하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저는 뛸 수 없을 거에요”

음바페는 최근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 이후에도 음바페는 유로2024에 이어 조국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 팀 레알마드리드가 이를 반대했다. 유로2024가 끝나면 조속히 소속팀에 합류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국제 축구연맹과 대륙연맹이 주관하는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와 달리 올림픽은 국제올림픽평의회 주최다. 따라서 구단이 차출 해줄 의무는 없다.

레알마드리드는 한참 전 추아메니, 카마빙가,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 거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결정이 다소 놀라운 이유는 프랑스 대통령의 입김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놓고 음바페 차출을 원한 바 있다. 마크롱은 “음바페가 올림픽 출전에 나서길 바란다. 어떤 경우라도 난 미래의 구단(레알)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고 강력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단호한 마크롱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레알마드리드는 단호했다. 아무래도 유로2024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선수를 내주는 것은 레알마드리드에게 큰 부담이긴 하다.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기대했던 다음 시즌 구상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축구 팬들 역시 레알마드리드 결정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