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모리야스 감독도 한국과 맞대결을 예상하는 듯 하다.
24일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은 스코어 3-1로 인도네시아를 이기며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한국이 속한 E조 1위 팀이다. 현재 E조 1위는 요르단이지만, E조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으로 바뀔 수 있다.
일본 축구 대표팀 모리야스 감독도 어느정도 한일전을 예상하고 있는 듯 했다.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상대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반응했다.
“이번 아시안컵에 나선 모든 팀들 수준이 다 높지만, 한국과 이란은 그 중 최고 수준의 팀이다.”
“두 팀 스타일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두 팀과 일본의 스타일도 다르다. 한국과 이란 대표팀 모두 존중한다.”
“일본이 한국과 이란을 꺾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들과 맞대결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축구를 팬들 앞에 선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리야스 감독이 한국과 이란을 함께 언급한 이유가 있다.
한국이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그리고 두 팀 경기의 승자는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고로 이란은 16강에서 시리아와 맞대결 예정이다.
‘한국-일본-이란’ 이 세 나라가 토너먼트 초반부터 엮이게 될까?
현재 키는 대한민국이 쥐고 있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4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있다.(요르단+4, 한국 +2)
요르단이 마지막 바레인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1위를 확정한다. 물론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면서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크게 이기면 1위가 될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2위로 올라가 16강에서 이라크를 상대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전략을 취할 지 한 번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