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무너뜨리고 4강에 진출한 과정은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연장 후반 11분 극장 동점골,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키커 전원 성공.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쥔 크로아티아다.

K리그 팬들이라면 너무도 반가운 이 얼굴. 이날 오르시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오르시치는 연장전 후반 8분에 투입되어 투입 3분 만에 페트코비치 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크로아티아의 4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브라질을 무너뜨린 주역이 된 오르시치다.

K리그 전남, 울산 팬들은 마치 한국 선수가 큰 활약을 한 것처럼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 활약 할 당시 축구도 잘하고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던 오르시치.
특히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던 오르시치다.

- 전남 드래곤즈 2015년(임대)~2016년(완전이적)
- 울산현대(2017~2018)
오르시치 曰
“한국 도전은 내 커리어에서 완전히 ‘히트작’ 이었다.“
“한국 팬들은 예의가 바르다.”
“그 시절 한국 음식이 그립다.”

한국을 떠난 이후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에 자리 잡았고 결국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승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선발로 뛴 경기는 없었지만, 특급 조커로 활약하며 조별리그 2경기, 16강, 8강에 나섰다.
그리고 8강 브라질전 하이라이트에는 오르시치가 있었다.
멋진 활약을 보여준 오르시치. 4강 아르헨티나전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