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82세.
펠레는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은 것은 물론 각종 질병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인들과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동시에 그가 축구 역사에 남긴 발자취를 하나 하나 되짚어 보고 그를 회상하고 있다.
그가 축구계에 남긴 주요 기록과 업적들을 정리해 봤다.
우승 기록
브라질 축구 대표팀
- 1958 월드컵 우승
- 1962 월드컵 우승
- 1970 월드컵 우승
만 17세 나이로 첫 월드컵에 나간 펠레. 무려 6골을 넣으며 브라질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추가했는데 3회 우승은 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소속 클럽에서는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20년 가까이 활약하며(1956~1974) 들 수 있는 트로피는 다 들었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미국 뉴욕 코스모스에서 3년 동안 뛰기도 했다.
각종 개인 기록들
펠레가 역대 월드컵에서 남긴 공격 포인트는 12골 8도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13골 8도움으로 따라잡았지만 그 전까지 이 부문 1위는 수십 년 동안 펠레가 차지하고 있었다.
브라질 역대 A매치 92경기 77골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2위에 해당한다.(카타르 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1위를 탈환)
-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17살 239일)
- 월드컵 최연소 해트트릭(17살 244일)
- 월드컵 최연소 우승(17살 249일)
월드컵 최연소 신인상, 월드컵 최다 도움, 월드컵 단일 결승전 최다 공격포인트, 월드컵 통산 결승전 최다 도움 등..
월드컵 관련 타이틀은 여전히 펠레가 꽉 쥐고 있다.
이 외에 FIFA를 비롯한 각종 매체가 수여한 상들은 일일이 나열 할 수 없을 만큼 많다.
“One day, I hope we can play ball together in heaven.”
“언젠가 천국에서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하기를 희망한다.”
2020년 마라도나 사망 당시 펠레가 남겼던 말이다.
그의 바람처럼 하늘에서도 즐겁게 축구를 하길 기원한다. 다시 한 번 그를 추모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