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이래도 영입해?” 황당한 기자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긴 대답..ㄷㄷ

6일 번리와 FA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가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한 세대에 한 번 나오는 선수’라고 칭했다.

이 발언이 나온 맥락은 한 기자의 다소 어이없는 질문 때문이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3명의 선수가 대류컵 대회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으로, 파페 사르와 비수마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출처: 토트넘 공식 유튜브

기자 曰

“아시아나 아프리카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앞으로 고려해야 할까요? 1군 선수 3명이 빠지는 건 많은 거고, 더 늘어나게 되면 문제가 커질 거 같은데..?”

대륙컵 대회로 시즌 중에 차출 될 게 뻔한데, 아시아나 아프리카 선수를 굳이 사야겠냐는 뉘앙스다.

다소 어이없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화려한 말드리블로 기자의 말에 답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曰

“그러기 싫다. 그렇게 될 경우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를 놓치게 된다. 우리는 토트넘을 대표하는, 아시아에서 온 한 세대에 한 번 나오는 선수(손흥민)를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을 4년마다 5주 동안 잃게 되는 것은 그가 기여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난 국가대표 대항전을 좋아한다. 또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이트한 일정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대회들이다. 지난 몇 년 사이 갑자기 생겨난 대회가 아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나 아시안컵은 참여국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알아야 할 것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대표하러 가는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은 그저 또 하나의 축구 경기가 아니다. 손흥민과 사르도 남아서 우리를 돕기를 원했을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대회들에 나가는 의미가 작아지는 건 아니다.”

“자기 조국을 대표하러 가는 선수를 나는 배제하지 않을 거다.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건 프로 선수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감독도 아니고, 호주(아시아축구연맹 소속) 출신으로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다니.

이런 황당한 질문에도 구체적인 설명으로 모두를 납득 시킨 포스텍 감독도 정말 대단하다. 잠시 팀을 이탈한 제자들을 응원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매번 느끼지만 정말 말을 잘한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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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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