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안컵 차출을 앞둔 손흥민에게 한 발언이 화제다.
29일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앞둔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안컵’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결승에 가서 준우승을 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저주를 퍼부은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랑 쏘니가 결승 진출해서 쏘니가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발언이 농담이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적이다. 동시에 2015년 대한민국에게 눈물을 선사했던 인물이다.

2015년 아시안컵 당시, 대한민국은 호주를 결승에서 상대해 연장접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2-1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한국을 누르고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던 감독이 바로 현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참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때를 계기로 최근까지 손흥민의 활약을 쭉 지켜봤다고 한 바 있다.

농담 한 마디에서 조국 호주를 응원하는 마음, 동시에 2015년 한국과 결승전 승리를 상기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호주 사람, 특히 한국과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