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새 감독 찾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5월 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거라는 약속과 달리, 축구협회는 다가오는 6월 A매치에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을 임시 대행으로 맡기기로 결정했다.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도 성과가 뚜렷하지 않게 되자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마쉬, 카사스 감독 협상도 결렬됐다. 원점에서 재검토 하기로 했다. 결국 김도훈 감독에게 6월 A매치를 부탁하게 됐다.”
“9월 A매치까지는 여유가 조금있다. 유럽 리그가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지원자 풀도 넓어질 것이다. 새 후보군을 잘 검토해 선임하겠다.”
정해성 위원장은 최근 튀르키예 언론이 한국 국가대표 감독 선임자라고 보도한 ‘귀네슈’ 감독에 대해서는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귀네슈 등은 3,4순위는 협상 카드로만 가지고 있었을 분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쉬 감독과 카사스 등 1,2 순위 후보 중 당연히 선임 될 거라고 봤다.”
“협상은 대한축구협회에 일임했고 전력강화위원회는 협상 단계에서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정위원장은 축구 팬들을 향해 전력강화위원회를 믿고 조금만 양해 해주길 부탁했다.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에 필요한 사람이 어떤 분인지 전력강화위원들 열 분과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해성 위원장이 뱉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A매치 당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선임했을 때 우려의 시선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그 때 정해성 위원장은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을 때 전적으로 내가 책임지겠다”라고 발언 한 바 있다.
다들 알겠지만 황선홍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잘 치렀지만 정작 올림픽 티켓이 걸린 AFC U-23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024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약속과 달리 5월 안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 실패 등.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지금까지 책임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