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슛팅 시도 0골..” 포르투갈 호날두가 마지막 유로에서 남긴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허망하게 끝났다.

포르투갈은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유로 대회 무대를 떠나게 되었다.

‘0골’로 유로 2024 를 마무리한 호날두

호날두는 여섯 번 유로 대회에 출전하며 통산 30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슛팅 시도는 많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부터 16강, 8강까지 경기 당 4.6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8강 프랑스전에서도 호날두는 120분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 수비진에 막혀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못했고, 연장 전반 93분에는 치코 콘세이상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놓치기도 했다.

확실히 호날두가 나이 들었다는 게 체감이 된 대회였다. 호날두가 유로 대회에서 득점 없이 마무리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그는 2021년 유로 대회 마지막 경기 이후로 메이저 대회(2022 월드컵, 2024 유로)에서 오픈 플레이 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를 봤다면 느꼈을 것이다. 그의 점프력과 스피드는 예전 같지 않고, 슈팅의 날카로움도 떨어졌다.

유로 대회 전까지만 해도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최근 활약을 보면 이번 유로 2024가 호날두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지도 모르겠다.

포르투갈의 또 다른 베테랑, 페페 퇴장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의 수비를 책임졌던 베테랑 페페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41세의 나이로 유로 대회에 출전한 페페는 이번 대회에서 유로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페페를 호날두가 위로하는 장면이 포착 돼 축구 팬들을 울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은퇴 여부는 아직 확정 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두 선수의 국가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너무 생생하다. 우리는 아직 패배의 고통을 겪고 있다. 개인적인 결정은 지금 내릴 수 없다”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뛰는 호날두-페페의 모습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을까? 두 선수의 행보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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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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