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의 기운이 이번 시즌 ‘김민재-나폴리’ 세리에A 우승으로 쏠리는 것 같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다.
다들 알겠지만 유벤투스가 허위 회계 스캔들로 승점 15점이 삭감되며 10위로 추락했다.
2위를 유지 중인 AC밀란은 최근 라치오에게 0대4 대패를 당하며 나폴리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이제 나폴리와 2위 AC밀란의 승점 차는 무려 ’12점’이다.
단순 계산하면 나폴리가 4번 지고 AC 밀란이 4번 이겨야 따라갈 수 있는 격차다.
현재 세리에 A 상위권 경쟁은 혼돈 그 자체다.
현재 2위 AC밀란(38점)부터 6위 아탈란타(35점)은 1경기 치를 때 마다 순위가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박스권이다.
반면 우승 레이스는 나폴리 혼자 저 멀리 앞서 있는 모습.
2~6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도 어렵겠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나폴리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현재 나폴리 우승 확률은 88%로 예측하고 있다.
그 뒤에 인터밀란 5%, AC밀란이 3%로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민재가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이제는 좀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