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유로2024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의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했다. 당연히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야유였다.
일부 팬들은 감독인 사우스게이트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그럼에도 잉글랜드 축구 팬이 분노하는 이유는 형편없는 경기력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3차전 슬로베니아전은 잠이 솔솔호는 역대급 노잼 경기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 중 한 명이 좌석에서 숙면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32세 Freddie Hahndms 더선과 인터뷰를 통해 왜 잠을 자고 있는지 설명했다.
“정말 지루한 경기였죠. 별로 일어나는 일이 없어서 차라리 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야유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깼습니다.”
“사실 나는 잉글랜드가 토너먼트를 우승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깨어나니 악몽같은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보게 됐습니다.”
“하루 종일 맥주를 마셨습니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는 것보다 눈을 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네요.”
“전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웃기고 재밌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잉글랜드 팬입니다.”
“잉글랜드 경기를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재능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더선 보도에 따르면 프레디는 고향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왔다고 한다. 경기 전 쾰른에서 맥주 7~8잔을 마시고 졸았다고 한다.
“우리는 쾰른에 일찍 왔어요. 환상적인 점심을 먹고 술을 마셨죠.”
수 많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이 남성 사진을 보며 ’90분이 아깝다’, ‘잔 사람이 승자’, ‘경기 자체가 자장가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잼 경기라는 평가답게 이날 두 팀 통틀어 유효슈팅은 단 5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