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 팬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가 점점 살아나는 경기력과 함께 결국 유로 2024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꺾었다. 지난 유로2020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멋지게 결승행 티켓을 따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쁨을 만끽하며 이번에는 다를 거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 50년 중 최고의 밤 선사”

“우리는 지난 50년 중 팬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우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지난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해 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우스 게이트는 지난 유로2020에서 잉글랜드를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쉽게도 이탈리아에게 무너지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한 번 유럽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첫 유로 우승까지 단 1승 만 남겨두고 있다.
비판을 이겨내다

잉글랜드는 유로 역사상 처음으로 8강과 4강 모두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되었다.
사실 4강 이전까지만 해도 불안 불안한 승리로 어떻게 우승을 하냐며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는 결과로 증명했다.
사우스게이트 曰 “비판을 받으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조별리그에서 슬로베니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후 팬들의 비난이 컸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이 사랑받기를 원한다. 자랑스러운 잉글랜드인으로서 비판을 받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두 번째 결승 진출을 축하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꿈, 고조된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은 “우리는 또 다른 날을 위해 싸웠다”고 말하며 팀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벨링엄은 “우리는 지치고 힘들지만, 마지막 한 번 더 힘을 내어 우리의 역사를 쓸 것이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는 “우리는 역사를 새로 쓸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국제 축구에서는 때로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하지만 이 팀은 그 고통을 극복하고 승리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에야 말로 잉글랜드가 유럽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막강한 스페인을 어떻게 상대할지 벌써부터 결승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