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 스팔레티가 바라본 김민재와 박지성..

크레모네세 상대로 오시멘 골을 도운 김민재를 두고 스팔레티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몸을 던져가며 머리를 들이 밀었던 김민재의 정신력을 콕 집어 칭찬 했다.

-스팔레티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출처: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우리 모두는 나폴리를 위해서 죽을 준비가 돼 있다.크레모네세 두 번째 득점이 바로 그 예다”

“김민재는 상대 선수가 공을 차려고 다가 왔음에도 머리를 공에 갖다 댔다.”

김민재의 투혼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스팔레티 감독이다. 그런데 이 인터뷰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15년 전 박지성을 소환하게 했다.

때는 ‘2008년 맨유vs AS로마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로마 원정 경기에 나섰던 박지성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크로스가 길게 넘어오면서 바깥으로 나갈 법한 공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몸을 날려가며 머리로 공을 돌려놨고, 이를 받은 루니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당시 AS로마 감독이 바로 스팔레티 감독. 0대2 패배를 당한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끝나고 이런 발언을 남겼다.

스팔레티 曰“정신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불가능한 지점에서 헤딩 패스를 한 박지성의 정신력은 우리에게 없었다. 이같은 정신력이 없다면 2차전을 위해 맨유로 가기 보다는 집에 있는 게 낫다.”

출처: 나폴리 공식 트위터

당시 맨유 퍼거슨 감독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패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박지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15년 전 화제가 됐던 박지성의 투지가, 김민재 어시스트 덕분에 다시 소환됐다.

때로는 화려하고 멋진 골보다도 이런 열정적인 장면 하나가 축구인에게 큰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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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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