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11일 열린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 냈다.
주장 손흥민은 번리전 이후 SNS 계정에 “몇 주 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반등을 위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승점 3점을 얻었다. 최대한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라며 남은 2경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조금 늦은감이 있어 보인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할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야만 한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토트넘은 19승 6무 11패로 승점 63점을 기록 중이다. 4위 아스톤빌라(67점)와 4점 차.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가 승리를 할 경우 마지막 경기까지 볼 필요 없이 순위는 굳어진다.
토트넘은 아스톤빌라가 다음 경기에서 지거나, 최소한 비기길 바래야 한다.
참고로 아스톤빌라는 37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빌라가 쉽게 잡을 수 있는 팀은 아니다. 토트넘넘은 리버풀이 빌라를 반드시 잡아주길 기도해야 한다.
물론 빌라가 리버풀에게 진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이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토트넘 상황이 그렇게 밝지 않은 이유는 다음 경기 상대가 맨시티이기 때문이다. ‘우승’ 경쟁이 한창인 맨시티이기에 동기부여도 최상인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맨시티전이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는 사실. 다만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맨시티전 승리는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37라운드에서 빌라가 리버풀에게 지고, 극적으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는다 하더라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이 되기 때문에 빌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토트넘은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현재 확률만 놓고 보면 매우 매우 어려운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