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 팀이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양민혁이었다. 최근 양민혁은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곧 합류 예정인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 포인트였다.
그리고 양민혁은 토트넘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에 출전한 양민혁은 45분 동안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전반 21분에는 에메르송을 턴 동작으로 제치며 토트넘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분에는 이동경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과 관계자들도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제임스 매디슨은 경기 종료 후 양민혁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고, 브레넌 존슨은 “팀 K리그에서 양민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번뜩이는 돌파와 스피드를 가졌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테랑 벤 데이비스 역시 “양민혁은 우리 팀과 계약했다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더 잘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토트넘 스태프가 양민혁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 하진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질문에 “우리 팀 경기가 중요했기에 상대 선수들은 많이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짧게 답했다.
수 많은 사람들의 환대속에서 양민혁은 곧 소속팀이 될 토트넘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에서도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더 고조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