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5차 임원회위가 취소됐다.
“12일 예정된 5차 임원회의는 취소됐고, 동일한 시간에 상근부회장 주재 임원진 회의가 열릴 예정”
클린스만 경질 여론이 급격히 부상하는 상황에서, 축구협회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일까?
12일 밤 축구협회는 주요 임원진들에게 긴급히 문자메시지를 보내 13일 회의 취소를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회의 취소 사유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불참 통보 때문이다. 예정된 회의에 정몽규 회장이 불참 통보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아직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정몽규 회장은 국내로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올해 열린 임원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 5차 회의가 처음이다.
여론은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제는 협회 내부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축구협회는 이번주 내에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을 평가할 거라고 밝혔다.
어떤 것 하나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점검할 거라고 입을 열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아무도 모르게 미국으로 떠났다. 심지어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도 않았다.
여기에 감독 거취를 두고 열렸어야 할 회의는 회장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한국은 당장 한 달 뒤인 12일(홈) 26일(원정)에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우리가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아들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