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현재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 받는 양민혁과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와 계약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영국 매체를 통해 토트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의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양민혁 프리미어리그 이적 이야기는 지난달 강원FC 김병지 대표의 입에서 처음 등장했다. 김병지 대표는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PL 빅6 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팀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런던을 연고로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토트넘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혔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K리그 24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강원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만일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하게 된다면, 2005년 이영표, 2015년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영국의 ‘미러’에선 “익명의 PL 구단이 강원 FC의 18세 윙어인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김병지 대표는 28일이나 29일에 양민혁 이적에 관해 직접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까?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다면 그것 만큼 설레는 게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