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추가시간 포함 100분의 정규시간. 이어진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정말 길고 긴 승부였다.
그런데 이날 한국의 승부차기 승리로 아주 오랫동안 묵어있던 기록이 깨졌다. 또, 아주 기분 좋은 역사가 쓰여졌다.
한국 승부차기 승리로 탄생한 흥미로운 기록
처음으로 사우디 격파

한국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4번을 만나 2번의 무승부, 1번의 패배, 1번의 승부차기 패배를 겪었던 대한민국이다.
- 1984년 아시안컵 본선1-1무승부
- 1988년 아시안컵 결승 승부차기 패배
- 2000년 아시안컵 4강 1-2 패
- 2007년 아시안컵 본선 1-1 무승부
- 2023년 아시안컵 16강 승부차기 승리
중요한 길목에서 사우디에 막혀 좌절했던 대한민국.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사우디를 좌절 시켰다.
토너먼트 첫 경기 5연속 무패

대한민국은 최근 4차례 아시안컵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16강 or8강)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 2007 아시안컵 8강: vs이란(0-0, 승부차기 2:4 한국 승)
- 2011 아시안컵 8강: vs이란(1-0승)
- 2015 아시안컵 8강: vs우즈베키스탄 (2-0승)
- 2019 아시안컵 16강: vs바레인(2-1승)
- 2023 아시안컵 16강: vs사우디(1-1, 승부차기 4:2 한국 승)
사우디전 후반 90분까지만 하더라도 이 기록이 20년 만에 깨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5연속 토너먼트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사우디 아시안컵 토너먼트 3연패

반대로 사우디는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좋지 않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사우디는 2007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이라크에게 1-0 패한 이후 2019년 16강 일본에게 패, 2023 한국에게 승부차기 패까지 3번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2011, 2015는 조별리그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