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꼭 해야 할까..?” 현재 가능한 한국 아시안컵 16강 진출 시나리오 3가지..ㄷㄷ

요르단과 경기 전까지만 해도 16강 한일전이 무조건 성사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여러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게 됐다.

현재 대한민국은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해 E조 2위에 위치해 있다.(요르단이 골득실 우위) 한국이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말레이시아전을 이기면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꼭 조 1위를 해야 하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오히려 2위로 올라가는 게, 대진 난이도가 낮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 순위에 따라 현재 유력한 토너먼트 대진 시나리오를 정리해봤다.

조 1위 진출시

출처: 대한축구협회

1위 탈환 기본 전제는 말레이시아전 승리다. 동시에 요르단이 바레인에게 패하거나 비겨야 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길 경우,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골을 많이 넣어 득실에서 앞서야 한다.

뭐가 됐든 우리가 1위를 차지할 경우 우리의 상대는 D조 2위다. D조 2위는 현재 일본이 유력하다.

현재 일본은 1위 가능성이 아예 없는 상태다. 그렇다고 일본이 마지막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패해 3위로 내려 앉을 확률은 또 희박하다 현재로서는 2위가 거의 확실시 된다.

사실 16강 한일전은 다소 부담스럽다. 게다가 일본을 누르고 올라가면 8강에서 C조 1위인 이란을 상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어차피 우승이 목적이라면 둘 다 부숴야 하는 팀은 맞다. 그래도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게 일본-이란이다.

조 2위로 진출하면?

출처: 대한축구협회

반대로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우리의 상대는 F조 1위다. 현재 F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사우디를 꺾는다면 8강에서는 B조 1위 호주가 유력하다. 사실 ‘사우디-호주’ 둘 다 쉽지 않은 상대이긴 하다.

하지만 더 까다로울 거 같은 팀을 꼽으라면 ‘일본-이란’에 손을 드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조 3위로 진출하면?

출처: 대한축구협회

일본의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조 3위를 할 수도 있다’는 식의 보도를 내놓았다.

평소 같으면 콧방귀 뀌며 헛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우리가 3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가는 경우의 수도 있긴 하다.

우리가 3위를 차지할 경우 만나게 되는 팀은 D조 1위 이라크 또는 A조 1위 카타르다.

*이라크or카타르 상대 결정은 조 3위 간 성적을 비교해 봐야 함

  • 시나리오1)16강: 이라크- 8강: UAE 유력
  • 시나리오 2)16강: 카타르-8강: 우즈벡 유력

겉보기로는 3위로 16강 가는 게 대진 상 제일 쉬워 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중동의 열렬한 응원 열기에 맞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런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다. 말레이시아전 선발라인업과 경기 태도를 보면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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